종각 - 안래홍 + 열차집
Published on 06 Jan 2020
[막걸리 찬가]가 생각나네
1차 안래홍
- 간짜장 + 짬뽕밥 + 처음처럼 조합
원래 비도오고 적적해서
열차집부터 가려고 했으나 만석이었다.
옆집 안래홍으로 간다.
친구말로는 짜장이 맛있다고 해서 시켰으나
짬뽕에 소주가 더 좋다.
조그마한 미더덕을 부담없이 씹을 수 있다.
미더덕이 터지면서 입천장을 상할 일 없다.
조그마한 미더덕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.
2차 열차집
- 모듬전 + 소백산 대강 + 고양 배다리
대강 대강 살아야 하나해서 대강을 시켰다.
미리 내어주는 굴젓에 과하지 않게
달달한 대강을 먹으면 별로다.
무미건조한 송명섭 막걸리가 좋으나 비싸다.
모듬전으로 고기전/김치전/녹두전이
사이좋게 한 장씩 나온다.
전은 끄트머리가 맛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고
달지 않은 배다리를 먹는데
자기만의 향이 쌔서 그런가
친구가 좋아하지 않는다.
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
송명섭 막걸리가 좋은 이유다.
오늘의 결론은
삶의 정답은 없는 것 같다.